‘어설픈 외국어는 가라.’ 제품명에 한국의 지역명을 넣는 사례가 유통업계에서 늘고 있다. 품질과 디자인 수준을 높이면서 자신감을 얻은 국내 유통·제조업체들이 모호한 외국어보다는 제품의 특징을 바로 파악할 수 있는 직관적인 한글 이름을 선호하는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.
27일 업계에 따르면 수제피자 프랜차이즈 ‘피자알볼로’는 13주년 기념 메뉴로 ‘목동피자’를 출시했다. 알볼로가 처음 사업을 시작한 서울 목동의 이름을 딴 것이다. 친환경 흑미도, 채소, 햄과 페퍼로니 같은 기본재료와 임실치즈를 사용해 ‘기본적이지만 건강한 피자’를 만든다는 창업 정신을 담았다. 피자알볼로 관계자는 “제품 이름에 지역명을 담으면 제품 정보와 브랜드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, 브랜드 인지도도 높일 수 있다”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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